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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귀국
2019-10-23 07:41 사회

오늘(23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사진=뉴스1

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도 미국에 머물러 온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오늘(23일) 새벽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 오전 3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전 회장을 체포해 곧장 경찰서로 연행했습니다.

경찰관에 붙잡힌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비서 성추행과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됐고, 지난해에는 별장에서 일했던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치료를 이유로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고 이후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내린 뒤 성추행·성폭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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