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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썩지 않는 맥도날드 햄버거의 비밀…방부제 때문?
2019-11-04 20:00 국제

10년 전에 샀던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지금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썩지 않은 건 정말 방부제 때문일까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얗게 색이 바랜 햄버거와 감자튀김.

알고보니 10년 전 만들어진 맥도날드 세트 메뉴가 지금까지 보존돼 있는 겁니다.

[회르투르 스마라손 / 햄버거 구매자]
"2009년에 산 햄버거 봉투를 선반 위에 올려두고 잊어버렸습니다. (3년 뒤) 봉투를 열어보니 마치 15분 전에 산 햄버거 같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썩지 않고 있는 햄버거가 유명세를 타면서, 방부제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토니 브라디 / 미국 캘리포니아]
"이 햄버거는 굉장히 역겹다고 생각합니다. 햄버거가 썩지 않는다는 건 자연적이지 않고 많은 방부제가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SNS에는, 2006년에 샀던 햄버거가 썩지 않았다든가,

열 달전에 샀던 음식이, 제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는 등 맥도날드 제품에 대한 수많은 의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부패의 원인인 미생물이 자라게 하는, 수분과 영양분이 제거되면 썩지 않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맥도날드 매장이 가장 많은 미국의 언론들은요, 비슷한 환경에서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다른 햄버거들도 오랫동안 보존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맥도날드 측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하상도 /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아무리 방부제를 많이 쓴다더라도 10년 동안 촉촉한 햄버거를 썩지 않게 만드는 것은. 그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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