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마지막 퍼즐’ 안철수 / 이낙연의 ‘땡큐, 강기정’
[채널A] 2019-11-07 19:50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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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첫 번째 주제 소개해주시죠.

'마지막 퍼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Q. 안철수 전 대표가 마지막 퍼즐의 주인공인가 보지요?

맞습니다. 조금 전 리포트에서 보신 보수 대통합의 마지막 퍼즐은 안철수 전 대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유승민계가 합친다면 보수 소통합인 거죠. 여기서 더 나아가 탄핵의 강을 건너 우리공화당까지 합친다면 보수 중통합이 됩니다.

하지만 결국 도로 새누리당이다, 이런 평가가 나올 겁니다. 반면 안철수계까지 합친다면 그때는 보수 대통합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 대통합의 키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Q.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최근 정치와 거리를 두고, 해외에서 마라톤에 푹 빠져 있는 것 같아요.

네 얼마 전에도 뉴욕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뛰었다는 뉴스가 전해졌는데요. 정치적 행보를 두고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Q: 안철수 전 대표와는 소통하고 있나?)
그분으로부터 신당기획단이든, 신당에 대해 말씀드린 적은 없다. 

안 전 대표가 침묵하면서 안철수계도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유승민계와 함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계 권은희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 이렇게 못 박았습니다.

안철수 진영에선 안 전 대표가 정치를 하면서 호남의 사위를 강조했는데 어떻게 한국당과 합치느냐, 이런 말도 나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2016년 4월)
사랑하는 여수 시민여러분 여수 사위 안철수 입니다. 

Q. 그렇다면 보수 대통합은 쉽지 않은 상황인거죠?

사실 보수 소통합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합을 얘기하는 게 성급해 보이긴 합니다.

다만 안 전 대표도 정치에 복귀할 명분과 계기가 필요하니, 깜짝 놀랄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정치 입문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왜 여기 왔는지 아십니까? 제가 어느 후보 지지하는지 아십니까?
누굽니까? (문재인!)

문재인을 이길 도전자 누굽니까?
문재인을 이길 개혁가 누굽니까?
문재인을 이길 혁신가 누굽니까?

Q. 안 전 대표가 내년 총선 이후에 움직일 거라는 전망도 있잖아요.

그런 전망도 나옵니다. 안 전 대표의 목표는 다음 대선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움직일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람 마음은 다 알아도 안철수 마음은 몰라요. 저는 총선에서 (안 전 대표가) 역할 안 할 것 같아요. 황교안이 (총선에서) 잘못되면 한국당에서도 나(안철수)를 한번 데려갈 수도 있다, 그런 계산을 할 거예요. 

안 전 대표는 최근 발간한 책에서 '마라톤에 계속 도전하는 것처럼 나는 계속 용기를 내 출발선에 설 것이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가 어떤 출발선을 선택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네,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땡큐 강기정'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어제 강기정 수석 논란으로 파행한 예결위 회의가 오늘 열렸는데요, 주목받은 인물이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국회 파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 것은 온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낙연 총리가 강기정 수석을 대신해 낮은 자세로 사과한 겁니다.

그랬더니 야당에서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총리의) 진심 어린 사과 표명이 오늘 그 어떤 질의와 답변보다도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성숙시키고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장면이 아니었나…

Q. 총리가 야당 의원에게 저런 칭찬을 듣는 건 참 보기 드문 장면이네요.

그렇죠 이 총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든 셈인데요, 그동안 이 총리는 특유의 화법으로 여러 차례 존재감을 드러낸 적이 있죠.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9월)
KBS나 MBC에서 불공정한 보도를 한 것 혹시 기억나시거나 본 게 있습니까?

[이낙연 / 국무총리] (2017년 9월)
잘 안 봅니다.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습니다.

[안상수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0월)
여기가 어디입니까. 평양이죠? 태극기 어디 갔어요?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해 10월)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신다면 서울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을까요? 

Q. 정치인의 막말이 늘 뉴스가 되다보니 이 총리의 절제된 화법이 호평을 받기도 했어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제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강기정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을 올려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무수석이 야당 의원을 만나 소통하는 건 좋은데, 어제 국회가 파행된 상황에서 이런 사진을 올리는 게 적절했는지 의문입니다.

강기정 수석과 건배를 하고 있는 김재원 예결위원장도 어제 구설에 올랐습니다.

예결위 회의가 파행된 뒤 회의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회의 파행을 안타까워한 건 알고 보니 언론뿐이었나 봅니다.

두 사람, 어제 만남에서 어떻게 국민 세금을 한푼이라도 소중히 쓸까를 두고 깊은 토론을 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연출·편집: 정새나PD
구성: 이재명 차장, 김지숙 작가
그래픽: 권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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