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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목동 분양가 상한제 피해…‘풍선효과’ 우려
2019-11-07 20:18 뉴스A

어제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예상과 달리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 몇 곳 있죠.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양천구 목동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동네로 투자가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 걱정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포, 여의도와 가깝고 한강도 멀지 않아 노른자 지역으로 꼽히는 흑석 9구역입니다.

지난달 재개발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 계획인가까지 받았습니다.

"최근 2년간 집값이 10% 이상 뛴 이곳 흑석동이 분양가 상한제 지역에 포함될 걸로 예상했지만, 이번 발표에서 제외되면서 개발 사업은 탄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나승성 / 서울 동작구 공인중개사]
"문의도 평상시와 똑같고… 조합원 수익이 많아지기 때문에 조합원 물량을 사려는 그러한 수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준공 30년 전후의 노후 아파트가 많은 목동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안인근 / 서울 양천구 공인중개사]
"문의가 별로 없는거 같아요. (하지만) 약간 기대치가 올라가다 보니까 (집주인이) 호가를 좀 더 상향시키는…."

전문가들은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인기 지역으로 부동산 투자 수요가 쏠릴 걸로 전망합니다.

[양지영 / R&C 연구소장]
"풍선효과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요. 옆 동으로 수요자든, 투자자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고…."

정부는 시장 반응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 추가 지정을 예고했습니다.

[박선호 / 국토교통부 1차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한 것은 1차 지정이고요. 2차, 3차 시장 상황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 27개 동 지정 기준을 놓고 형평성 논란까지 벌어지는 가운데 집값이 잡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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