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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주장’ 전두환 골프장서 포착
2019-11-08 09:10 사회

알츠하이머 즉 치매를 앓고 있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건강히 골프를 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공개한 영상에서 전 전 대통령은 골프채를 휘둘러 샷을 날리고,수행원의 부축 없이 혼자 걷고, 캐디차량에 올라타고, 임 부대표와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입니다.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찍힌 이 영상에서 전 전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책임을 묻는 임 부대표의 질문에 “나는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았다.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광주 상황에 대해선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1000억이 넘는 미납 추징금과 세금 체납에 대한 질문에는 “자네(임 부대표)가 돈을 좀 내주라”고 답했습니다.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7일 첫 공판기일 부인인 이순자씨가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고, 지난 1월 7일 재판에도 독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3월 11일 재판 때 광주지방법원에 처음 출석했는데 당시 “이거 왜 이래”라며 취재진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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