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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탓만 한다” 비판 받았던 靑, 집권 후반기엔 달라질까
2019-11-09 19:35 뉴스A

청와대는 경제와 안보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야당과 언론, 때로는 국제상황으로 그 원인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남탓만 한다"는 비판도 받았죠.

집권 후반기에는 달라질까요?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대통령이 밝힐 후반기 국정방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어서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경제 실정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 외부로 원인을 돌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지난달 22일)]
"미-중 무역 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문제점이 부각되면 야당이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상조 / 대통령 정책실장 (지난 7월)]
"최저임금 정책이 정쟁의 빌미가 되었던 것은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 아픈 상황이라는 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놓고 국민 여론이 두동강 났을 때에도 짧은 유감을 표명한 뒤 언론 개혁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지난달 14일)]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의 노력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위기 때마다 '남탓'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청와대.

집권 하반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며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년 반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청와대가 성과를 내는데 뒷받침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남 양산의 모친 묘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갖습니다.

모친상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공수처법과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3실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권 후반기 국정 방향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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