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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교차로 뛰어든 멧돼지, 30분새 3마리 ‘쾅쾅쾅’
2019-11-09 20:01 뉴스A

야생멧돼지가 또 출몰했습니다.

이번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새끼 맷돼지 세 마리가 연속으로 승용차와 부딪혔는데요.

삶의 터전을 잃은 맷돼지들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도심 교차로 위로 새끼 멧돼지가 뛰어듭니다.

그대로 차량에 부딪친 멧돼지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또 한 번 트럭과 충돌합니다.

어젯밤 10시 20분부터 불과 30분 사이에 새끼 멧돼지 세 마리가 1km 이내 거리에서 잇따라 차에 치였습니다.

차량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시영 / 사고 목격자]
"개인 줄 알았는데, 멧돼지더라고요. 역주행하면서 오다가 차에 부딪히고…"

[서상희 기자]
"새끼 멧돼지 세 마리는 이곳 일자산 인근에서 먹이를 찾아 도심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부터 서울 강동과 송파 일대에서는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전하림 / 서울 강동구]
"20년 정도 살았는데 강동구에서 멧돼지 때문에 사냥하고 이런 경우를 본 건 처음인 거 같아요."

전문가들은 도심서도 자주 멧돼지가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주행 중 멧돼지를 발견하면 일단 경적을 울리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상향등을 켜면 멧돼지가 차량으로 달려들 수 있고 핸들을 꺾거나 멈춰서면 2차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멧돼지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면 직접 사체를 수거하는 것보다 비상등을 켜고 갓길 등에 차를 안전하게 세운 뒤 신고하는 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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