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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 1벌 800만 원·모자 5kg…30초 마법 ‘의상의 세계’
2019-11-10 20:12 문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뮤지컬 아이다가 다음주 한국에서 오리지널 버전 마지막 공연의 막을, 올립니다.

천벌 넘는 화려한 의상을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은 연기력 말고도 갈고 닦을 능력이 하나 더, 있다고 하는데요.

박수유 기자가 아이다 의상실을 속속들이 공개합니다.

[리포트]
극 중에서 누비아의 노예들이 주인공 아이다에게 씌워주는 누더기 망토.

실크 원단 조각을 하나하나 붙인 뒤 장식을 달아 제작비만 800만 원이 넘습니다.

배우들이 쓰는 가발 60여 개는 모두 사람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장음]
"옷장 열어보면 잠옷에서 예복까지 최고의 패션을 볼 수 있으니까"

아이다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패션쇼 의상도 실크로 만들었는데, 장식물 역시 값비싼 크리스털 브랜드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가 쓰고 나오는 모자인데요, 무게만 5킬로그램이어서 잠깐 써봤는데도 굉장히 무겁습니다. 암네리스만 해도 옷을 열여덟 차례 갈아입는데, 무대에 오르는 옷 전체가 천여 벌. 옷을 바꿔 입혀주는 전문 드레서만 12명이 따로 붙습니다.

[키스 배튼 / 뮤지컬 ‘아이다’ 연출가]
”의상을 갈아입는 훈련이 가장 중요하죠. 무대 바로 뒤 퀵체인지룸에서 30초 안에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로 나옵니다”

한국 공연을 끝으로 오리지널 버전을 끝내고 리뉴얼에 들어가는 뮤지컬 아이다는 오는 13일 개막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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