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골프는 치면서…전두환 변호인 “불출석, 오히려 권리 포기”
2019-11-11 19:59 사회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8차 공판이 오늘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지난주 전 전 대통령의 골프장 영상이 공개된 뒤 처음 열리는 재판이죠.

전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지만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전 전 대통령의 골프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적극 해명합니다.

[정주교 / 전 전 대통령 변호인]
"피고인의 출석이라고 하는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문제 삼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권리(방어권)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도 재판 진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 전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확실하다고 주장합니다.

[정주교 / 전 전 대통령 변호인]
"정신적으로 온당치 않으신 그런 상태입니다. 알츠하이머 때문에 정신적으로 근래에 일을 기억 못 하신다든가 그런 증상이 있습니다."

광주 시민단체들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전 대통령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조진태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국민 여러분이 다 보셨다시피 전두환은 매우 건강합니다. 의식도 또렷하고요. 재판에 불출석 한다는 것은 전혀 타당하지 않고요."

오늘 재판에는 전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5명이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 헬기 부대에 근무했던 군인들로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진행 중인 오늘 재판에서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출석을 재판부에 다시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민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