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국민행동 권고안을 내놨는데, 미세먼지가 '나쁨'일 때도 집 안에만 있는 것보다
적당한 야외 활동을 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이 다가올수록 커지는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최강민 / 서울 도봉구]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되도록이면 창문은 안 열고 공기청정기를 틀어놓는 편이에요."

[김금단 / 서울 강서구]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될 수 있으면 안 나가고 집에서 TV 시청하고,놀고 그러죠."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오늘 올바른 미세먼지 대처법을 담은 국민행동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 수준인 75㎍/㎥ 이상으로 치솟기 전에는 실내에만 있기보다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세먼지 체내 흡수율을 고려할 때, 2시간 이내의 가벼운 야외 운동을 할 때 얻는 이득이 미세먼지를 마셔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 크다는 겁니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하루 세 번, 10분 이상씩 실내를 환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공기청정기를 틀더라도 청정기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건강한 사람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이하일 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언했습니다.

[홍윤철 /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과도한 일상생활 제약은 신체활동을 제한해 또 다른 건강상의 상당한 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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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