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권성동이 원유철 말린 이유 / 한국당, 국회의원 총사퇴?
[채널A] 2019-11-12 19:48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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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첫 번째 주제 시작할까요?

'노출의 기술?'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오늘 언론사 카메라에 잡힌 문자메시지 한 통이 큰 화제였는데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손가락으로 가려진 부분이 궁금하실 텐데, 저희가 원본을 입수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보수통합추진단장에 원유철 의원이 적절치 않다, 이런 내용인데요, 왜 이런 메시지를 보냈는지 권성동 의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여랑야랑' 통화)] 
"(유승민 의원이 원유철 의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걸 내 직감으로 아니까 대표가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으니 그런 개인적 사정을 모르지 않습니까. 정보 제공 차원에서 알려준 겁니다."

Q. 황교안 대표, 여러 곳에서 정치 신인 대우를 봤네요. 유승민 의원과 원유철 의원, 예전에 친했지만 악연이 좀 있지요?

-밑그림: 당시 선거 때 만세 모습 2015년 원내대표 선거 때 유 의원과 원 의원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함께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만큼 가까웠는데, 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배신의 정치'라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쳐냈죠.

그때 원유철 의원은 같이 물러나는 대신 그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새로운 친박임을 표명했습니다.

[원유철 /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5년 10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운 게 당연한 일입니다. 저는 '신박(새로운 친박)'이라면 기꺼이 수용하고 그렇게 불러주실 것을 또 요청도 하겠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이런 구원 때문이라도 원유철 의원보다 김무성 의원이 보수 통합의 적임자라고 황 대표에게 추천했다고 합니다.

Q. 권 의원이 김무성 의원과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이 문자를 노출한 게 김 의원 때문이다, 이런 의혹도 있는 것 같아요.

권 의원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무성 의원에게 괜히 소리를 했다며 핀잔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김무성 의원은 중진들의 희생을 요구하며 다시 한번 보수 통합의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우파 정권이 잘못된 데에 억울하지만 책임선 상에 있었던 중진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자기를 죽여서 나리를 살리는 데 있다는 것을…"

황교안 대표는 유승민 의원 쪽이 요구해 보수통합추진단장에 원유철 의원을 내정했다고 합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겠죠. 하지만 보수 통합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 문자 한 통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Q. 네, 내부 정리도 쉽지 않아 보이네요. 다음 주제 넘어갈게요.

'모 아니면 도' 이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

먼저 재미있는 영상을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돼지 문제에 관해서 돼지가 앞장서야 되지? 하하하. 돼지의 살상을 더 이상 종족 보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오늘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고통 받는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에서 문 의장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문 의장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을 12월 3일 이후 본회의에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야당에 이런 경고를 했습니다.

[한민수 / 국회 대변인]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국회를 멈출 수 없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국회법에 따라 상정할 예정입니다."

Q. 한국당이 반대해도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법은 예정대로 처리하겠다 이런 경고인 것 같네요.

네 맞습니다. 그러자 한국당에서는 국회의원 총사퇴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덕흠 / 한국당 의원(재선의원 모임 간사) ]
"패스트트랙 통과 시에 의원 총사퇴할 것을 당론으로 할 것을 지도부에 요구한다."

[나경원 / 한국당 원내대표 ]
(Q. 재선모임에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으로 요구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는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홍준표 전 대표는 더 과격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정기국회 이후에 국회의원 총사퇴를 논의한다는 건 웰빙 투쟁이라면서 지금 즉시 총사퇴하고 그래도 안 되면 총선을 거부하라, 이렇게 요구한 겁니다.

Q. 그런데 국회의원 총사퇴 이야기 여러 번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하는 건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가 실효성이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달 26일, 고성국TV) ]
"의원직 사퇴는 우리가 그냥 사퇴서를 낸다고 사퇴가 안 됩니다. 국회가 회기 중에는 민주당이 전혀 동의하지 않으면 사퇴가 안 되는 것입니다. "

결국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는 가장 강력한 카드인 동시에 어찌 보면 가장 허풍에 가까운 카드인데요,
남들이 뻔히 아는 이 카드를 한국당 지도부는 어떻게 활용할까요?

오늘의 한마디는 "뻔한 결말은 흥행 참패!" 이렇게 정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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