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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일 만에 나경원 출석…“여권의 무도함, 역사는 기억할 것”
2019-11-13 19:36 정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고발당한 현역 의원 60명 중 처음으로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다섯 시간 반 째 검찰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고발된 60명의 한국당 의원을 대표해 검찰에 출석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책임을 여권에게 돌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이 불법이라며 물리적 저지는 정당방위였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또 모든 책임은 원내대표인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정책의총에서도 내가 조사받고 책임질테니 다른 의원들은 검찰 조사를 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1일, 검찰에 깜짝 출석한 황교안 대표 역시 당 지도부 책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달 1일)]
"전적으로 당 대표인 저의 책임입니다. 검찰은 저의 목을 치십시오."

다른 정당은 '한국당의 출석쇼'라고 비판하며 엄중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만큼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 의회 내 폭력을 뿌리 뽑을 마지막 기회입니다."

검찰은 나 원내대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소환 여부와 기소 대상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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