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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따라한 탄도소년단?…K팝 성공에 도전장 내민 일본 음악
2019-11-13 20:10 국제

일본의 국민 아이돌이죠 그룹 아라시가, 동남아에서 한류 열풍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일본 스타일로 팬들을 사로잡겠다는데 K-POP의 성공 전략을 적극 따라하는 모습입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대표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환호를 받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했습니다.

[사쿠라이 쇼 / 아라시 멤버]
"케이팝은 멋있고 쿨하고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팝을 이겨야 한다기보다 제이팝답게 새롭게 해보고 싶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라시의 방문을 소개하며 '한류가 장악한 동남아시아에서, 일본 콘텐츠가 분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동남아에선 과거 일본 문화가 유행했지만 최근 한류에 밀리고 있습니다.

최근 자카르타에서는, 한국의 방탄소년단을 기용해 촬영한 광고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게 유행입니다.

아라시는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습니다.

칼 군무를 앞세운 K-POP이 디지털 시장을 공략해 세계 팝 시장에 안착한 것을, 모방하는 전략입니다.

방탄소년단을 본뜬 '탄도소년단’ 같은 그룹이 일본에서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권용석 / 히토쓰바시대 법학연구과준교수]
"(유튜브 등) 플랫폼이 변한 부분도 있고요. 한류도 한국적이지 않은 부분. 탈 한국적, 글로벌화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를 중심으로 일본 대중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이른바 '쿨 저팬' 전략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케이팝을 라이벌로 여기는 전략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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