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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서 대낮 만취 운전…보행자 덮쳐 4명 사상
2019-11-16 19:55 사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데도 왜 이런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걸까요?

부산 해운대에선 대낮에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덮쳤습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요.

이상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흰색 SUV 차량이 직진을 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방향을 틀어 인도로 돌진합니다.

사고가 난 뒤에도 차량은 멈춰서지 않습니다.

[목격자]
"후진하려고 하더라구요. 사람이 밑에 있는데. 그래서 제가 가서 기어를 파킹에 놓고 시동을 껐거든요. 그리고 운전자를 끄집어냈어요."

주말 대낮에 60살 남성이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보행자들을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던 60대 여성 한 명이 숨지고 초등학생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5%, 술에 취해 사고 경위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도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예정이구요. 구속 여부는 조사 이후에 여러 제반 사정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고현장 CCTV에는 시민들이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차량을 들어올리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주변에 계신 분들이 우르르 오셔서 차를 들자 해가지고 들어서 밑에 있는 분을 끄집어 냈던걸로 기억을 하고 있어요."

지난 6월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음주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연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류 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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