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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오세훈 ‘황교안 때리기’…엇갈린 ‘단식 리더십’
2019-11-20 19:47 정치

단식은 정치인에겐 마지막 저항 카드와 같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이런 강한 결기를 보인 건데, 당 내조차 시큰둥합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웃음을 칠 것“ 이라며 폄하했습니다.

이어서 황수현 기잡니다.

[리포트]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해 온 홍준표 전 대표가 오늘도 황 대표 저격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이 해결수단이 된다고 보십니까? 나는 문 대통령이 황교안 대표 단식하는 것을 코웃음 친다고 봐요. 미동도 안 할 거예요. 그만큼 야당 전체를 깔보고 있다, 얕잡아보고 있는데 무슨 단식을 한다고 그게 해결될 문제입니까?"

그러면서 황 대표를 비롯한 박근혜 정부 때 인사들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박근혜 정부 때 장차관하고, 고위직에 있고 청와대 수석했던 사람들이 우리가 잘못해서 박 대통령 감옥 보내고 탄핵 당했다. 우리가 물러나겠다. 그 선언하고 시작을 하는 게 그게 쇄신의 출발 아닌가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황 대표의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총선을 이기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유한국당 리더십의 '정치적 상상력'"이라면서 "타이밍도 놓치고, 밥상도 걷어차고,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정당"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 생각은 다릅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우리 당은 국가의 명운을 위해서 온몸을 던져서 이걸 막아야내될 역사적 책임이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이런 역사적 책임에 어떤 선봉에 서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최종 평가는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박희현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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