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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대성 건물에 유흥업소…세무당국 “세금 12억 더 내라”
2019-11-21 11:38 사회

서울 강남 한복판에 빅뱅 대성 씨가 구입한 건물이 밤만 되면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한다는 사실 채널A가 단독보도했습니다.

대성 씨는 이 건물로 10억 원이 넘는 세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빅뱅 멤버 대성 소유의 8층 건물입니다.

채널A는 이 건물에서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한 유흥업소가 은밀히 영업 중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들 업소의 성매매 정황까지 불거지자 경찰 전담팀이 수사에 나섰고, 세무당국은 최근 건물주 대성에게 거액의 지방세를 추가로 내라고 납부고지서를 보냈습니다.

대성이 지난 2017년 건물을 인수한 뒤 낸 취득세와 재산세가 일반음식점이 입주한 기준으로 부과돼 탈루된 세금이 있다고 본 겁니다.

대성에게 추가로 부과된 지방세 중과세분은 약 12억 원입니다.

대성 건물에선 지하 1층, 그리고 지상 5층에서 8층까지 총 다섯개 층에서 유흥업소가 영업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들 다섯개 층을 대상으로 재산세는 일반 세율의 16배인 최대 10억 원, 취득세는 4배 수준인 최대 2억 원을 추가로 부과한 겁니다.

대성 측은 유흥업소 운영사실을 몰랐었다고 해명했지만, 세무 당국은 중과세 부과는 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건물에 입주했던 유흥업소들은 현재 모두 문을 닫고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대성 소유 건물 관계자]
“그 사람들 다 철거돼있어요. 오래됐어요. 공사한 지는 한 달쯤 됐다니까요.”

이들 유흥업소를 상대로는 서울지방국세청의 개별 소비세 탈루 의혹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대성 측이 건물을 담보로 대부업체에서 52억 원을 빌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대성은 지난 2017년 310억 원을 주고 건물을 사면서 은행 대출을 받았는데, 400억 원대에 매물로 내놓은 건물이 팔리지 않고 은행 대출 기간이 끝난 겁니다.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은 은행 대출을 갚은데 쓰인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제대한 대성을 소환해 유흥업소의 불법영업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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