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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자화장실 숨어 성추행…미화원이 잡았다
2019-11-21 19:54 뉴스A

외국인의 성추행 사건이 인천공항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이 공항 여성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 한겁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인천공항 경찰대원들이 짧은 머리에 배낭을 멘 남성을 붙잡아 조사실로 이동합니다.

어제 오후 8시 쯤 인천공항 면세구역 여성 화장실에 침입해 공항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체포된 24살 인도네시아인 남성 A 씨입니다.

[박선영 기자]
인도네시아인 남성은 여자화장실에 미리 침입해 10분 정도 숨어있다가, 피해 여성이 들어오자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소리를 치고 저항하자 A씨는 화장실 밖으로 도망 쳤지만, 밖에서 청소 중이던 공항 환경미화원이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환경미화원과 공항 관계자들은 A 씨를 흡연실로 몰아 넣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에 넘겼습니다.

[김원식 / 인천공항 환경미화원]
"비명 소리가 나길래 범인이 뛰쳐나오길래 직감이 이상해서 잡았어요."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7월 입국해 부산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도네시아로 귀국하려고 부산발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와서 오늘 오후에 자카르타로 출발하는 비행기로 갈아 타려고 환승장에서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오늘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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