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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나경원 vs 이종걸 / 유재수의 “재인이 형”
2019-11-30 20:03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 번째 주제 '나경원 대 이종걸' 이네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격에 나서고 있죠?

네,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민식이법'이 여야 대치로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SNS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젊은 엄마들이 자기 때문에 법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울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을 봤을까?"라고 적었습니다.

Q. 저도 어제 고 김민식 군의 어머니가 울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을 보니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네, 고 김민식 군 어머니는 "제발 우리 아이들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싱크
[박초희 / 고 김민식 군 어머니(어제)]
"왜 떠나간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협상카드로 쓰여야 되는지 당신들 그렇게 얘기하면 안됐습니다. 사과해야 합니다. 꼭 사과 받을 겁니다."

Q. 한국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식이법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민식이법을 우선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들, 특히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에 대해서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을 하겠다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필리버스터가 일단 시작되면 올해 안에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지니 아예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Q. 그런데 필리버스터 하면 이종걸 의원 아닙니까?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했었죠?

네, 민주당은 3년 8개월 전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해 9일 동안 필리버스터를 했는데요.

이종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시간 31분의 최장기록을 세웠습니다.

#싱크
[이종걸 /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2016년 3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했다면 저희는 이렇게 필리버스터 안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들이 선거를 연기시키는 주범 입니까?"

Q. 민식이법이 올해 안에 꼭 통과가 되길 엄마의 마음으로 바랍니다. 두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재인이 형'.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얼굴이 보이네요. 무슨 내용입니까?

유재수 전 부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재인이 형'이라 부를 만큼 가까운 관계라는 겁니다.

어제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싱크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어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문대통령을 '재인이 형'이라고 불렀다 할 정도로 가깝다고 한다. 조국 전 민정수석도 유재수와 문 대통령이 가까운 사이라는 걸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석·비서실장으로서 모신 문 대통령이 '큰 형'이고, 직원으로서 모신 자신은 동생이라는 얘기입니다.

Q. 유재수 전 부시장은 정권 핵심으로 꼽히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도 친하다면서요?

네, 강원도 출신인 유 전 부시장이 부산 부시장으로 간 것을 두고 부산 출신인 이호철 전 민정수석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호철이 형 잘 아느냐"며 이 전 수석과의 친분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유 전 부시장은 노무현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측근들과 일요일마다 한 회의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면서 친노 인사들과 친분을 쌓은 걸로 알려집니다.

#싱크
출처 : 유튜브(김태우TV)
[김태우 / 전 수사관(지난 23일)]
"노통과 측근들이 보기에는 웬 처음보는 직원이 갑자기 쑥 들어와서 신문을 딱 주니까 노통이 그때 물었다고 합니다. '자네는 누군가?' 그러니까 유재수가 '예 전 공무원입니다'. 이렇게 얘기. 그러니까 노통이 공무원 시각도 알고 싶으니까 여기 좀 같이 앉아서 이야기 좀 해봅시다."

Q. 유재수 사태가 정국을 흔들고 있는데 어디까지 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노영민의 해명'. 어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해명을 했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꾸린 별도의 감찰팀, 일명 '백원우팀'이 지난해 울산에 내려간 이유를 노영민 비서실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싱크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어제)]
"민정 특감반이 울산에 갔던 이유는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이 다투는 것에 대해서 이런 부처간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할 수 없을까 해서…"

하지만 민정비서관실은 국정관련 여론을 수렴하고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왜 기관 간 갈등에 끼어들려 했는지 설명이 명확치 않습니다.

Q. 청와대가 김기현 전 시장과 유재수 전 부시장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댄 것도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네, 노영민 비서실장은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해 비리 의혹을 입수하고도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해선 금품 수수 정황이 일부 확인됐음에도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고 금융위원회에 통보만 했습니다.

Q. 청와대가 경찰로부터 중간보고를 받은 시점도 문제가 되고 있죠?

네, 노영민 비서실장은 어제 "청와대가 9차례 중간보고를 받았다. 대부분은 지방선거 이후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은 경찰이 청와대에 한 보고 9차례 가운데 8차례가 지방선거 이전에 이뤄졌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청와대가 먼저 보고를 요청한 경우는 없었다는 노 실장 해명과 달리, 검찰은 보고 대부분이 청와대 문의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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