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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읍참마속”에 한국당 당직자 35명 사표
2019-12-02 20:15 정치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갈등의 극단으로 치닿고 있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단 나흘만에 복귀한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철회는 없다"며 '결사항전'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수염도 깎지 않은 초췌한 모습으로 청와대 앞 단식 천막을 다시 찾았습니다.

천막에서 회의를 열었는데 더 강경한 대여투쟁과 함께 당 쇄신과 보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하겠습니다."

당 대표가 읍참마속을 언급하자 한국당 주요 당직자 35명은 쇄신에 힘을 싣겠다며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편안하고 느슨한 이런 형태로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신발 끈 졸라매는 기분으로 필요한 당직이 있다면 구축을 새로 해서 그런 기회를 드리는 거죠."

후임 인선도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신임 사무총장엔 황 대표의 한국당 입당을 도운 박완수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비서실장에는 수석대변인으로 곁을 지켜온 김명연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장외 투쟁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당은 원내에서도 강경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마비의 책임을 민주당과 국회의장에게 돌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9일 본회의를 불법 봉쇄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책임지십시오. 그날 본회의가 열렸으면 민식이법 처리될 수 있었습니다."

필리버스터 권한을 보장하라며 철회는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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