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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터지는 5G 1년…지하철·실내 여전히 ‘먹통’
2019-12-02 20:30 경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라며, 각 통신사가 의기양양하게 5G 서비스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입니다.

호기롭게 시작은 했는데 여전히 '먹통'인 곳이 많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정부청사와 기업체 사무실, 상업시설들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

유동인구가 많고 서울의 중심이라는 상징성때문에 통신사들은 5G 상용화 초기부터 기지국을 집중 설치했습니다.

[김윤수 기자]
"속도 측정 앱을 이용해서 이곳 광화문 일대의 5G 데이터 전송 속도를 측정해보겠습니다."

평균 속도 170Mbps인 LTE보다는 빠르지만 통신사들이 홍보하는대로 20배에는 못미쳤습니다.

[김윤수 기자]
"밖에서는 그래도 5G가 어느정도 터지는 것 같은데, 지하로 내려가면 어떨까요? 지하철 역으로 한번 내려가 보겠습니다."

내려가자마자 5G는 끊기고 LTE 신호만 잡힙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녀 봐도 좀 처럼 5G 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에 스마트 폰이 있느냐에 따라 신호가 잡혔다 사라지고 특히 지하로 갈수록 불안정합니다.

1년 새 5G 가입자가 400만 명을 훌쩍 넘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김남기/ 5G 가입자]
"가끔 실내나 핸드오버(망이 바뀌게) 되는 지역에선 갑자기 끊겨 버려요. 지도 찾는데 있어서 이동이 느리게 된다는…"

통신사들은 1년 내내 5G망 구축에 힘쓰겠다는 말 뿐입니다.

[통신사 관계자]
"실내에서도 고객들이 불편없이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가상현실부터 원격진료, 자율주행 등.

정보통신기술 업계가 지난 1년간 관련 기술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가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5G 서비스 1년.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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