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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4%…GDP 물가 20년 만에 최저
2019-12-03 08:13 경제

 지난달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스1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0.4%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3일) 3분기 국민소득 잠정통계를 발표했는데,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건설투자(-0.8%포인트)가 하향 수정됐고, 민간소비(+0.1%포인트), 총수출(+0.5%포인트)은 상향됐습니다. 이는 속보치 추계 때 이용하지 못했던 이번 달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2.4% 성장했고, 서비스업도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0.6% 증가했습니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 내구재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가 늘어 0.2% 증가했습니다. 정부 소비는 1.4% 성장했고 설비투자도 운송 장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4.6% 증가했고, 수입도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년보다 1.2%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6.0% 감소했습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0.4%)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실질 GNI는 한국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편 3분기 GDP 디플레이터(물가)는 –1.6%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 -2.7% 이후 최저치입니다.

GDP 디플레이터는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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