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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붙잡고 오열한 유족…검찰·청와대, 엇갈린 조문
2019-12-03 19:42 사회

숨진 A수사관의 빈소에는 유족의 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 관계자들에 이어, 오늘은 직속상관이었던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눈물바다가 된 빈소 분위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원우 전 대통령 민정비서관이 수행원과 함께 취재진을 피해 숨진 A수사관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가족은 두 손으로 백 전 비서관의 붙잡고 오열하고 백 전 비서관은 착잡한 표정으로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15분 정도 머물다가 빈소를 떠난 백 전 비서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백원우 / 전 대통령 민정비서관]
"(김기현 첩보보고서 작성 지시하셨습니까)… (특감반원 내려보내서 김기현 시장 수사상황 챙기신 거 맞습니까?)…"

잠시 뒤 김조원 민정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비롯한 현직 청와대 인사들도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백 전 비서관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A수사관은 올해 초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동부지검으로 복귀했습니다.

A 수사관이 유 전 부시장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수차례 연락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김 수석은 부인했습니다.

[김조원 / 대통령 민정수석]
"청와대가 고인에게 어떤 압박을 했다라는 것은 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제는 A수사관의 친정인 검찰 관계자들이 대거 빈소를 찾았습니다.

2시간 반 정도 빈소에 머문 윤석열 검찰총장은 울음을 터뜨리는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안타깝다", "아끼던 직원이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강압수사를 한다는 의혹제기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검찰 측 고위인사나 청와대 고위인사들이 빈소를 찾을 때마다 빈소는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이락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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