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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캠핑장서 알게 된 공직자가 최초 제보”
2019-12-04 19:34 정치

청와대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오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첩보를 제공한 사람도 처음 제시했습니다.

먼저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자체 조사한 결과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경찰 출신이거나 특감반원이 아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된 내용을 일부 편집하여 요약 정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행정관이 스마트폰 SNS로 받은 제보를 요약 정리해 작성했을 뿐 새로운 비위 사실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초 제보자에 대해서는 "해당 행정관이 청와대에 근무하기 전 캠핑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공직자"라며 "같은 내용을 2016년에도 제보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제보 문건은 민정비서관에게 보고된 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경찰에 이첩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숨진 A 수사관 등 특감반원이 울산에 내려간 것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고인 등 2명의 특감반원이 2018년 1월 울산에 내려간 것은 본건 자료와 무관한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러면서 특감반원들이 울산에 내려가 '고래고기 사건'을 조사했다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국정 2년차 증후군 실태점검'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는 검경 고래고기 환부 갈등을 민정수석실이 자체 파악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청와대는 숨진 수사관과 관련해 "더이상 억측과 허무맹랑한 거짓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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