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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일정 ‘무제한 토론’…된다 vs 안된다
2019-12-13 19:29 정치

패스트트랙 격돌

오늘은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한 디데이입니다.

하루 종일 뚫으려는 여당과 막으려는 야당이 치열하게 맞섰는데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전략을 들고 나오면서 본회의 개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수현 기자,

[질문1]오늘 본회의 열 수 있는 건가요?

[리포트]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전에 만났을 때만 해도 오후 3시에 회의를 열기로 했었는데요, 한국당이 갑자기 임시국회 일정안에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상황이 꼬였습니다.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지연 작전을 돌파하기 위해 꺼낸 이른바 '임시국회 회기 쪼개기' 전략을 한국당이 다시 역공한 건데요.

임시국회 기간을 정하는 것부터 필리버스터로 막아 임시국회는 열렸지만 끝나는 시점이 없는 애매한 상태를 연말까지 끌고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당과 어용 정당들의 일방적인 회기 결정은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만행입니다."

한국당은 임시국회 일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2013년 통진당 김미희 전 의원의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일정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문희상 의장이 중재를 시도하고 있지만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예산부수법안부터 처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문2] 한국당의 본회의장 농성은 계속 진행중이죠? 

[답2]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 앉아있는데요, 회의장 정문에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라는 천막을 세워 입구를 막았습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열며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의 위헌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밟고가라! 입법 쿠데타 포기하라!"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의회를 장악해서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려고하는 나쁜 목적을 가진 것이 연동형비례대표 아닙니까."

한국당은 선거법이 상정되는 즉시 선거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김용균 황인석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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