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단지 아파트의 상징이죠.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가 이렇게 쓰레기장이라는 사실 믿어지십니까?
2천톤이 넘는 쓰레기를 치우지도 못하고 있다는데 그 사정을 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천 4백여 세대가 살고 있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아파트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자물쇠가 채워진 닫힌 문이 나옵니다.
자물쇠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각종 쓰레기가 뒤엉켜 쌓여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
"의자부터 먼지 쌓인 여행용 가방, 전축까지. 아파트 지하실에 방치된 쓰레기더미입니다. 지하 공간은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로 가득합니다."
상당수가 이사를 가는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보이는데, 5년 전 관리사무소가 단지 전체에서 파악한 양만 2300여 톤에 이릅니다.
[아파트 경비원]
"아파트 지하에 가면 대부분이 다 그래요. 옛날부터 케케묵던 건데. 지하실 사용도 안 하고 그러니까."
아파트 주민들은 쓰레기에서 발생한 해충과 악취 때문에 받는 고통을 호소합니다.
[아파트 주민]
"(지하실) 문을 열자마자 모기가 너무 막 덮치는 거예요, 벌떼처럼. 안에 보니까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고. 악취가 나는데."
세입자 등 많은 주민들이 동대표 회의에서 '쓰레기 청소'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지만, 쓰레기 처리 비용만 15억 원이 필요할 거란 예상에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아파트 동대표 측]
"엘리베이터 고치는 거라든지 이런 것들이 선순위지, 쓰레기는 나중에 비워도 되지 않겠냐는 측면에서 부결한 걸로 저는 기억해요."
일부 집주인들은 재건축이 확정돼 철거를 하면 쓰레기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아파트 주민들과 지하실 쓰레기의 동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방성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하가 이렇게 쓰레기장이라는 사실 믿어지십니까?
2천톤이 넘는 쓰레기를 치우지도 못하고 있다는데 그 사정을 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천 4백여 세대가 살고 있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아파트 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자물쇠가 채워진 닫힌 문이 나옵니다.
자물쇠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각종 쓰레기가 뒤엉켜 쌓여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
"의자부터 먼지 쌓인 여행용 가방, 전축까지. 아파트 지하실에 방치된 쓰레기더미입니다. 지하 공간은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로 가득합니다."
상당수가 이사를 가는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보이는데, 5년 전 관리사무소가 단지 전체에서 파악한 양만 2300여 톤에 이릅니다.
[아파트 경비원]
"아파트 지하에 가면 대부분이 다 그래요. 옛날부터 케케묵던 건데. 지하실 사용도 안 하고 그러니까."
아파트 주민들은 쓰레기에서 발생한 해충과 악취 때문에 받는 고통을 호소합니다.
[아파트 주민]
"(지하실) 문을 열자마자 모기가 너무 막 덮치는 거예요, 벌떼처럼. 안에 보니까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고. 악취가 나는데."
세입자 등 많은 주민들이 동대표 회의에서 '쓰레기 청소'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지만, 쓰레기 처리 비용만 15억 원이 필요할 거란 예상에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아파트 동대표 측]
"엘리베이터 고치는 거라든지 이런 것들이 선순위지, 쓰레기는 나중에 비워도 되지 않겠냐는 측면에서 부결한 걸로 저는 기억해요."
일부 집주인들은 재건축이 확정돼 철거를 하면 쓰레기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아파트 주민들과 지하실 쓰레기의 동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