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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 ‘물갈이’ 예고…윤석열 힘빼기?
2019-12-14 19:40 사회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아직 날짜도 안 잡혓는데 법무부가 빨라도 너무 빨리 움직입니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장관 임명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검사장 인사라.

윤석렬 팀을 물갈이하고 현정권 수사 힘빼기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 법무부 검찰국은 갑자기 사법연수원 28기부터 30기까지의 검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검사장 승진 대상 간부들의 인사검증 동의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는 내용인데, 다섯달 전 검사장급 승진인사를 단행한 상황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공교롭게도 법무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업무보고를 한 지 하루 만에 이메일이 전달됐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새로운 장관이 임명되면 인사권을 행사해 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해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과 '감찰 무마 의혹' 수사팀 지휘라인이 인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9일)]
"현재 청문회 준비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인사) 문제는 그 단계 이후에 적절한 시기에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추 후보자의 지시는 없었고 임명 전에 지시가 있을 수도 없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장관의 지시 없이 법무부 검찰국이 검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동의 절차를 독단으로 진행할 수 없다"며 "추 후보자가 장관 임명 뒤 무리한 인사를 단행할 경우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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