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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김건모의 ‘맞고소’ 반격…미투 vs 무고
2019-12-14 19:57 사회

백브리핑, 최석호 기자 나왔습니다.

Q1. 김건모 씨의 성폭행 의혹이 일파만파입니다. 피해 주장 여성에 이어서 김 씨 측도 어제 맞고소를 했죠?

고소장 내용은 크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그리고 무고죄입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김건모 씨를 처벌받게 하려는 목적으로 강용석 변호사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있지도 않은 성폭행을 진실처럼 말했다는 겁니다.

Q2. 2016년에 일어난 일이잖아요? 3년이나 지났는데, 지금 와서 폭로를 했어요.

여성의 말을 한번 들어보죠.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지난 9일)]
"그 때 당시에는 경황이 너무 없었고요. 저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고, 제 나이도 창창하고 너무 혹시 뭐 미래에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왜 하필 김건모 씨가 결혼을 앞둔 시기, 이미 혼인신고까지 마친 이 시점이었냐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지난 9일)]
"날 강간했을 때 입었던 그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잖아요. 그런 장면 계속 보면 괴롭고,
TV 돌려도 재방송 자꾸 나오고. 너무 저한테 고문이었어요."

Q2-1. 한마디로 보기 싫다는 거네요. 이 여성에 대해선 취재가 됐나요?

아직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유흥주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2016년 8월에 김건모 씨를 만났다는 것 말고는 알려진 게 없는데요.

팬들 사이에서는 돈 때문에 이러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요, "돈 바란 적 한번도 없다"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 하고, 방송에서 두번 다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Q3. 김건모 씨 측은 어제 이 여성을 알지도 못한다고 했어요. 그럼 성폭행이 있었다는 술집도 안 갔다는 건가요?

이 부분이 애매합니다.

김 씨 변호인 해명을 들어보죠.

[고은석 / 김건모 측 변호인(어제)]
"(성폭행 주장) 그 내용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는 취지입니다. 저희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이 어떤 분인지 몰라요. 모르고 고소장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없소에 간 적은?) 그건 제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고요. 나중에 아마 수사과정 중에 밝혀질 겁니다."

이 부분입니다.

Q3-1. 성폭행은 없었고 해당 여성도 모르는데, 유흥주점 방문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건모 씨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강용석 변호사는요, 또다시 김 씨를 겨냥했습니다.

[강용석 / 변호사(어제)]
"적반하장이고 사필귀정이 될 것이다. 이제 저희의 입장입니다. 굉장히 잘못 대응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죠. 저렇게 한다고 해서 질실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Q4. 과거에도 유흥업소 종업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이 있었죠?

[박유천 / 가수 겸 배우(2016년 6월)]
"(혐의 인정하십니까?)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고요.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나오겠습니다. (다른 분들 맞고소할 계획 없으신가요?) …"

당시에 유흥업소 화장실과 박유천 씨 집 욕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유흥업소 종업원이
1주일 사이 4명이나 나왔는데요.

박 씨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요, 오히려 박 씨가 무고죄로 맞고소를 한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Q4-1. 성폭행 피해자가 실형을 받았다고요?

네. 이 여성이 성폭행 합의금 조로 5억 원을 요구하면서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서 박 씨를 협박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재판부는 돈을 뜯어내려다 실패하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판단했는데요, 무고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Q5. 김건모 씨 경우엔 어떻게 될 같아요?

3년 전 사건입니다.

그리고 피해 여성의 주장대로라면 성폭행은 유흥주점 내 은밀한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김건모 씨의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있느냐가 관건인데요, 2016년, 마사지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엄태웅 씨가 있었습니다.

맞고소를 거듭한 끝에 엄태웅 씨는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부과받은 반면에, 마사지업소 종업원은 무고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성매매 과정에서 폭행이나 폭언, 협박이 아니라 웃음소리가 담긴 녹음파일이 발견된 건데요, 지금부터는 증거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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