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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 애틋한 문 대통령 “크게 마음의 빚졌다”
2020-01-14 19:30 뉴스A

반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서는 “고초를 겪었다” “마음의 빚을 졌다”며 한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어떤 사람이었냐는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이미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고초'로 표현하면서,

재판을 통해 유무죄가 나오는 것과 별개로 조 전 장관에 대한 인간적인 미안함을 표현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과 검찰개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조 전 장관의 공이 굉장히 컸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을 이제는 놓아주자"고 호소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그분을 지지하는 분이든 그분을 반대하는 분이든 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이제 끝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국민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조 전 장관이 사퇴했을 때도 "검찰 개혁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뎠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조 전 장관 문제로 국론이 분열된 것에 대해선 "송구스럽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이 끝난 뒤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했지만, 이번에는 아직까지 문 대통령의 발언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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