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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여행 함께” 日 억만장자 공개청혼…2만 7천 명 몰렸다
2020-01-18 19:48 국제

스무살 넘는 미혼여성 밝고 긍정적인 성격

혹시 이런 조건에 부합하시는지요?

일본 억만장자가 민간인 최초로 우주여행을 떠나면서 함께 떠날 동반자를 공개 구혼했는데,

억만장자여서였을까요? 우주여행이어서였을까요?

2만 7천명 넘게 몰렸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윤수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달 탐사에 동행할 여성을 구한다고 밝힌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마에자와 유사쿠 (지난 2018년)]
"달에 가는 환상적인 경험을 혼자만 하고 싶지 않네요. 그건 좀 외로울 것 같습니다."

우주에서 사랑과 세계 평화를 외치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구혼에 나선 겁니다.

4조 원대 재산가인 44살의 마에자와는 '20세 이상의 미혼 여성' 등 구체적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지난 17일 신청 접수가 마감된 결과, 전 세계에서 여성 2만 7천 명 이상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에자와의 SNS는 마감 날짜를 놓친 여성들의 아쉬움을 나타내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최종 선발자는 오는 3월 발표됩니다.

마에자와는 그동안 '괴짜 행보'를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1조 원이 넘는 돈이 들어 있는 통장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인 마에자와는 민간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인 달 탐사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뽑혔습니다.

유인 우주선은 오는 2023년 발사될 예정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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