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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력…메르스보다 높고 사스보다 낮아
2020-01-23 19:46 뉴스A

어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는 추가로 신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 때 많이 나온 단어죠. 자신이 감염된 것도 모르고 활보하는 '슈퍼 전파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특히 병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내과 병원. 의료진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중국을 다녀온 환자 정보를 실시간 공유받고 진료를 받으러 온 이들에게 무상으로 마스크를 제공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병원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채설아 / 가정의학과 전문의]
"정확한 전파 경로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다니면서 남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국내 메르스 확진자 186명 가운데 44%가 병원에 왔다가 감염된 환자였습니다.

당시 28명을 감염시킨 슈퍼 전파자, 첫번째 확진자도 감염된 줄 모르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메르스 1번 환자 배우자(지난 2015년)]
"그냥 감기 걸린 거랑 똑같죠. 이렇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우리 남편으로 인해서 이렇게 된 거에 대해서는 온 국민한테 굉장히 미안하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메르스 보다는 높고 사스에 비해선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후 5시 모든 국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안내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손씻기와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1339로 연락해 먼저 상담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현지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정확한 정보 공유와 교민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늘 밤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결정합니다.

선포되면 중국에 대한 교역과 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집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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