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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악수 생략한 문 대통령
2020-01-28 16:44 정치

 문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해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관계자들과 악수도 생략한 채 건물 앞에 설치된 텐트에서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 병원운영지원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한 분들을 전수조사하고,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해 진료하는 것,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치와 함께 이를 국민에게 공개해 과도한 불안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확실한 방호복을 착용하고 치료에 임하기 때문에 감염되는 경우는 없는 거죠?”라고 말한 뒤 “현지에서 감염돼 무증상기에 들어와 활동한 환자들에 따른 2차 감염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대응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김 팀장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지만 일반 국민은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만 잘해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앙의료원은 설 연휴에도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는 등 다들 수고가 많았다”며 “이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직무를 잘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부터 중국 우한 지역으로부터 입국한 3천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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