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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유치원·어린이집 휴원…‘제 2 메르스 공포’
2020-01-28 19:34 사회

이 네번째 확진자가 찾았던 경기도 평택의 동네병원은 영업을 쉬게됐고,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까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평택은 메르스 사태 때 슈퍼 감염자가 나온 곳입니다.

불안한 지역 분위기 김철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안 쓴 사람 찾기가 더 힘들 정도입니다.

네 번째 확진자가 엿새동안 평택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전예진 / 경기 평택시]
"확진자 동선이 나왔잖아요. 공항에서 버스 타고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사람들과 만났잖아요. 불안해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이번주 내내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부모가 원하면 아이를 맡길 수 있다고 하지만 등원한 아이는 손으로 꼽습니다.

[반소영 / 어린이집 교사]
"24명 중에 5명 등원했고요. 손 소독제 바르게 하고, 교실 소독하고 있어요.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거 같아요. 많이 예민하시죠."

평택시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첫 감염자가 발생했고, 수십 명을 감염시킨 슈퍼감염자가 나와
지역사회에 충격을 줬습니다.

이번에 네 번째 확진자가 격리되기 전 두 차례나 들렀던 병원도 5년 전 메르스 감염자가 경유한 곳이었습니다.

[이기혁 / 경기 평택시]
"아빠가 오늘부터 마스크 쓰라해서 썼어요. 제가 6학년인데 1학년 때 메르스가 많이 퍼져서 이번에도 피해가 클까 봐 걱정돼요."

시민들은 메르스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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