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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중국인 입국 막는다…국경까지 ‘차단’
2020-01-28 19:49 국제

치료제가 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기 위해 인접 국가들은 중국 국경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이어, 몽골도 중국인들의 왕래를 차단했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쥐 날개를 펼쳐보이며, 먹는 모습을 자랑하는 중국의 유명 여행 블로거,

[왕멍원 / 여행 블로거 (2016년 게시)]
"이 박쥐고기는 닭고기처럼 매우 부드럽고, 게다가 몸보신에 좋아요."

우한에서 먹은 것은 아니었음에도, 이 여성은 중국인들의 이런 식습관에서 전염병이 유래했단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진원지인 우한 주민들은 물론이고, 후베이성의 주민들까지, 중국 전역에서 쫓겨나고 있습니다.

인접한 후난과 산시성 등은 후베이 주민들이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삼엄한 검문을 시작했습니다.

[데이비드 / 우한시 주민]
"우한 사람이지만 상하이에서 일하는데, 지금 갈 수가 없어요. 비행기랑 철로가 다 막혔어요."

후베이에서 들어오는 터널 입구를 아예, 흙으로 막아버린 일부 지역도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후베이성 주민]
"후베이성이 다 봉쇄됐는데 호텔에서도 못 머물게 하면 저희보고 길바닥에서 죽으라는 건가요!"

중국과 국경을 맞댄 나라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북한이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데 이어, 가장 긴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는 몽골은, 접경 지역에서
당국 허락이 없이는 개인의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독일은 자국민들에게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하이코 마스 / 독일 외무장관]
"독일 여행자들은 중국으로의 불필요한 여행은 가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필리핀과 마카오 등도, 중국인의 입국을 선별 차단하는 등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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