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이 간다]양심까지 섞어 버린 명절 쓰레기
[채널A] 2020-01-28 20:1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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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새 마음으로 깨끗하게 시작하면 좋을텐데, 거리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각종 택배 상자, 음식물 쓰레기가 평소보다 지저분하게 나와있습니다.

지난 설 명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쓰레기 천지, 김진이간다, 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진]
설 연휴가 지나고, 전국에서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재활용 선별업체인데요, 각 가정에서 분리 배출한 종이나 페트병 등 재활용 쓰레기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런데, 가정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분리해서 내놓아도 정작 재활용이 되지 못하고, 폐기 처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체, 재활용품 분리수거의 문제는 무엇인지,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집집마다 명절 동안 쌓인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분주합니다.

[임소빈 / 주부]
명절에는 택배도 많이 오고 그래서 평소보다 (재활용 쓰레기가) 더 많이 나온 것 같아요.

비우고, 헹구고, 섞지 않고 분리하는 분리수거 4대 원칙에 따라 재활용 쓰레기를 내놓아야 하는데요.
버릴 때마다 헷갈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임소빈 / 주부]
(냄비 뚜껑) 안은 유리지만 테두리는 스테인리스 종류로 되어 있잖아요. 재활용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설 연휴가 마지막 날, 서울의 한 주택가를 찾았습니다.

골목길 한 귀퉁이가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

[피디]
딸기. 곰팡이 폈어요. 명절 선물세트인데, (포장지를) 따로 꺼내지 않고 버렸어요.

대부분이 뒤죽박죽 엉망인 상태로 쓰레기를 버려놓았습니다.

[주민]
여기 재활용만 넣어야 하는데 쓰레기까지 넣었잖아. 동네 쓰레기장이 되어버렸어. 이제

재활용 쓰레기는 먼저, 재활용 수거 업체의 손을 거칩니다.

분리수거가 비교적 잘 되는 아파트 단지에 비해 주택가와 먹자골목은 그야말로 뒤죽박죽.

감시카메라 앞에 버젓이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를 뒤섞어 버렸습니다.

[A재활용 수거업체 관계자]
이런 건 따로 분리배출 해야 하고, 이것도 따로. 이건 음식물.... 아주 문제가 많아요.

[A 재활용 수거업체 관계자]
이런 건 재활용이 안 돼요. 이런 거는요. 폐기물이 되는 거예요.

여러 재질이 혼합되어 있어 재활용이 어려운 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마구잡이로 버려진 각종 재활용품은 수거 후 다시 일일이 분리해야 합니다.

또 다른 지역에 가보았습니다. 쓰레기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압축식 수거 차량을 사용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재활용품이 파손되어 못쓰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이신우 / B 재활용 수거업체 관계자]
스티로폼은 1톤 차량이 따로 있어요. 그걸로 따로 별도로 수집 운반을 하고 있고요. 잡병하고. 봉투 안에 든 건 일일이 못 빼고. 어쩔 수가 없고.

시민들이 잘 분류해서 내놓은 스티로폼이나 유리병은 별도로 수거하지만,

유리병이 다른 쓰레기와 한데 섞여있으면, 압축 과정에서 깨져버리는 겁니다.

수거된 재활용 쓰레기는 재활용 수집소로 넘어갑니다.

이곳에 수거되는 재활용 쓰레기는 하루 평균 20톤 가량. 명절 때는 그 2.5배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특히, 포장용 스티로폼 상자는 큰 골칫거리입니다.

[김무덕 / 김포시 시설관리공단]
운송장 스티커가 앞에 붙어있고 비닐 테이프도 붙어있고 저희가 처리할 때 녹이는 성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게(다른 재질이) 들어가면 안 되거든요

비닐 테이프나 스티커를 손으로 일일이 뜯어낸 스티로폼은 고온으로 녹인 후, 재생원료로 사용됩니다.

재활용 쓰레기 선별작업장.

컨베이어 벨트 위에는 음식물쓰레기나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할 일반 쓰레기도 꽤 많이 등장합니다.

[재활용 쓰레기 선별작업자]
분리수거가 된 게 아니라 쓰레기가 나오니까 쓰레기를 정리해야지.

선별작업 중 아찔한 일도 생깁니다.

[재활용 선별업체 관계자]
날카로운 칼 같은 것도 그냥 막 버리니까 이렇게 잡다 보면 찔려서 병원에 가서 치료한 분도 있고.

폭발 위험이 있는 부탄가스 캔도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피디]
안에 (잔류가스가) 들어있어요. 구멍이 안 뚫려 있네요.

여러 재질이 섞인 가위나 칼, 불에 타지 않는 멜라민이나 도자기 그릇도 재활용할 수 없는데요.

분리수거 방법이 고민된다면, 환경부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 ‘내 손안의 분리배출'에 들어가보면 품목별 자세한 분류 방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한 지 25년이 지났지만, 그러나 아직도 명절 쓰레기 속에는 양심불량 쓰레기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김진이 간다, 김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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