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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간병인 조사하라”…집단감염 가능성 우려
2020-01-29 19:55 뉴스A

아이들 돌보미나 아프신분들 간병인을 중국동포 분들이 많이 하죠.

그래서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 각종 우려가 올라오고 있는데요.

정부가 중국에 다녀온 간병인이 없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간병인 중 70~80%, 12만 명에서 16만 명 정도가 중국동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춘제 기간 중국을 다녀오거나 중국을 다녀온 가족들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보니 불안감이 적지 않습니다.

[병원 입원 환자]
"메르스, 사스, 코로나 모든 병은 다 대륙에서 와요. (내 간병인은) 중국 본토를 안 갔으니 (다행이죠.)"

[보호자]
"원래 중국 사람들(간병인)이 많아요. 다 중국 사람이잖아요."

간병인들도 행여 오해를 받을까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간병인 / 중국동포]
"(병원) 들어갈 때도 꼭 손 소독 하고 들어갑니다. 나갔다, 들어갈 때 마스크 끼고 소독하고. 환자들 만나는 것도 마스크 끼고 말하고"

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권을 확인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중국 우한 지역은 아니고 다른 지역, 연변을 갔다왔는데 출근하지 말라고 했어요. 믿을 수가 없으니까. 여권 같은 자료까지 확인해서"

병원들은 중국동포 간병인들의 출입국 정보를 정부가 제공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이 간병인 중 중국동포가 얼마나 되는지 지난 28일부터 현황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보건복지부 통해서 요양병원 간병인 중국인 비율 그거 해달라고 공문 내려왔거든요. 인원 파악은 지금 하고 있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기부터 국내 의료진에 대한 감염관리는 이뤄졌지만 간병인은 사각지대에 있었던 셈입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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