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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짝퉁 통계’ 드러났다…시진핑 비난받자 ‘숙청 회오리’
2020-02-13 19:29 뉴스A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를 중국 정부가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많았는데,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뉴스A 동정민입니다.

중국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이 다른 지역과 같은 잣대로 계산했더니, 하루 확진자 수가 전날에 비해 거의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신뢰에 금이 간 이 고무줄 통계에 중국 SNS에서는 시진핑 정부 불복종 운동이 퍼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한 톈허 공항에, 군 의료진을 태운 수송기가 긴급 착륙합니다.

[우한 지원 군 의료진]
("느낌이 어떠신가요?")
"얼른 우한에 투입됐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당국의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히려 폭증했습니다.

후베이성에 대해, 오늘부터 다른 지역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니, 하루 만에 증가폭이 거의 10배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6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천 3백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퉁차오후이 / 우한 진인탄병원 파견의사]
"임상진단병례 환자를 통계에 추가하는 것은 분명 의사 입장에서 질병에 대응하는데 더욱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정보 은폐에, 통계 축소까지 사실로 드러나자 중국내 민심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검열이 불가능한 서구 SNS엔, '부넝, 부밍바이’라는 문구를 든 청년들 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초 경고자인 의사 리원량을 체포한 중국 당국에 대한 비판이자, 리원량을 추모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우한의 실상을 알리다 실종된 시민기자는 격리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쉬샤오둥 / 천추스 친구]
"공식문서에 따르면 천추스가 강제격리된 이유가 (병원 등) 많은 곳을 다녔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후베이성과 우한시 공산당 서기 2명은 오늘 동시에 경질됐습니다.

비난의 화살이 시진핑 주석을 직접 겨냥하는 것을 무마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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