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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北, 세계 유일 ‘30일 격리’…취약한 보건 체계?
2020-02-13 19:33 뉴스A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는 14일 동안 격리됩니다.

잠복기를 감안한거죠. 그런데 북한은 달랐습니다.

격리기간을 주민, 외국인 할 것 없이 30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어느 나라보다 선제적으로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국경을 차단한데 이어 격리기간을 다른 나라보다 두 배 늘렸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격리기간을 잠정적으로 30일로 연장합니다. 국가의 모든 기관 부문들에서와 우리나라에 주재·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이를 무조건 준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해외를 다녀온 북한 주민만 30일 격리했는데, 이번에는 외국인까지 30일 격리 대상에 포함시킨겁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알려진 14일을 넘겨 최대 24일까지 갈 수 있다는 중국의 연구결과가 나오자 격리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30일간 격리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북한뿐입니다.

[김형훈 / 북한 보건성 부상]
"입국자들을 빠짐없이 찾아내어 격리 장소에 격리시키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들과 접촉한 접촉자들도 한 명도 빠짐없이 찾아내서 격리장소에 격리시켰습니다."

강력한 격리조치는 취약한 보건 체계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20일째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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