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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근무 직원에 영상 격려”…이재용 요청에 文 적극 검토
2020-02-13 20:03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챙기고자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요청을 받은 문 대통령,

그 자리에서 참모에게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요.

무슨 요청이었는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한국 기업 중국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공장에 우리 직원 1000여명이 있다"며 "대통령께서 영상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힘이 될 거 같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겁니다.

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제일 중요한 게 고용창출"이라며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등 재계 순위 5위까지의 대기업 경영진이 참석한 자리에 재계 14위인 CJ가 초청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CJ의 중국 내 사업규모를 고려했다"고 밝혔지만,'기생충' 홍보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CJ그룹의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천재적 봉준호 감독과 영화인 CJ지원이 조합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봉준호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고를 치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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