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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해명 “음식점 사장 아니라 종업원에게 말한 것”
2020-02-14 17:06 정치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촌 명물거리 음식점을 찾아 말을 건네는 장면. 사진=채널A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에게 “편하시겠네”라고 이야기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과 관련해, 해당 발언은 음식점 사장이 아니라 친분이 있던 종업원에게 건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무총리 공보실은 오늘(14일) “당시 음식점에서 일하는 안면이 있던 60대 여성 종업원에게 반갑다면서 한 말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당 음식점 사장도 이 장면을 지켜보며 “(서로) 아는 상황에서 손님이 많으면 육체적으로 편해진 것은 아니냐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겪는 사장에게 한 말이 아니라, 해당 음식점에 고용돼 일을 하는 종업원에게 한 말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벌어둔 돈으로 버티라”는 말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극복해 나가자는 뜻”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공보실장은 당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철저한 방역 아래 상권을 활성시켜 나가겠다”는 정 총리와 정부의 입장을 크게 반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신촌 명물거리를 찾아 “요새 손님들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라고 말을 건넸다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야권에서는 “상인들을 세 번 죽이는 발언”, “자영업자들에게 닥친 절망적 현실을 말장난 거리로 생각한 모양”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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