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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루즈선 자국민 구출 작전…한국도 이송 방안 검토
2020-02-15 19:33 국제

바다 위 세균 배양실이 돼버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데, 일본 정부는 아무 대책도 못 내놓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정부는 크루즈선에 탑승한 자국민 380여 명을 전세기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한국인은 승무원을 포함해 열 네 명이 갇혀 있죠. 우리 정부도 이송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민을 데려온 미국.

이번엔 전세기 2대를 보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자국민 구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인 380여 명과 가족에게 비행기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일 미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미국은 크루즈선에 관련 팀을 보내 감염 여부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미국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까지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독감 유사 증상자에 대한 중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5개 도시 보건당국과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세기 2대는 우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트래비스 공군 기지에서 추가 검진을 받은 뒤 일부는 텍사스 주에 있는 공군기지로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루즈선에선 오늘 67명이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는 285명으로 늘었습니다.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승무원과 승객 14명도 탑승해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일본의 사례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망 이외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이 추정되는 사례들이 있다는 것을 우선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우리 정부는 한국인 탑승객과 관련해 항공기를 통해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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