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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태영호 ‘태구민’으로 출마 / 임미리 “민주당 사과하라”
2020-02-16 20:17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내 이름은 태구민". 태영호 전 공사의 가명이 태구민이라면서요?

네, 태영호 전 공사는 이번 4·15 총선에서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데요.

오늘 국회에서 주민등록상 이름, 즉 가명인 '태구민'으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태영호 / 전 북한 공사]
"북한의 테러위협을 피하기 위해서 또 북한이 저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저를 찾아 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름을 개명했고 주민등록상 생년월일도 다 고쳤습니다."

'태구민'의 뜻은 '구원할 구'에 '백성 민'인데요.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 보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Q. 선거에는 잘 알려진 태영호로 주민등록법상 이름을 바꿔서 출마하는 게 낫지 않습니까?

안 그래도 총선을 계기로 본명인 태영호를 사용하기 위해 개명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법원이 이름을 바꾸려면 3개월이 걸린다고 해서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총선은 태구민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Q. 그럼 앞으로 언론에서도 태구민으로 불러야 하겠네요. 태 전 공사가 어디에 출마할지 나온 게 있습니까?

태 전 공사는 '수도권 전략공천' 대상인데요.

한국당 내부에서는 보수 텃밭인 강남, 특히 강남갑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Q. 태 전 공사가 지역구에서 유세를 하러 다니게 되면 혹시 모를 테러 위협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네, 태 전 공사는 24시간 경찰의 보호를 받는 최고 수위의 경호를 받아왔는데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경호인력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출마로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경호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밝힐 입장이 아니다. 정부 쪽에 물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Q.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판했죠?

네, 태 전 공사는 지금 상황이 북한 비핵화를 머리에 이고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조심히 유지하는 평화라고 지적했습니다.

[태영호 / 전 북한 공사]
"북한이 핵무기를 완성한 지금에 와서도 비핵화에서 아무런 진전도 없는데 개성공단 재개하자는 것은 저는 정의롭지 못하다라고 판단합니다."

Q. 태 전 공사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사과하라". 무슨 내용입니까?

더불어민주당 비판 칼럼을 썼다가 민주당에서 고발을 당했던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민주당을 향해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 데 대해 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한 겁니다.

Q. 민주당은 임 교수 칼럼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면서 검찰에 고발했다가 취하했잖아요?

네, 민주당은 고발을 취하하면서 '유감' 입장을 밝혔지만 사과하지는 않았는데요.

임 교수는 "민주당은 공보국 성명 하나로 사태를 종결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과거 이력을 문제 삼아 저의 주장을 폄훼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Q. 민주당은 임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출신이어서 민주당에 불리한 칼럼을 썼다는 식으로 성명을 냈었죠?

네, 처음에는 '안철수'를 명시했다가 나중에 '특정 정치인'으로 바꾸긴 했는데요.

임 교수는 지난 14일 "안철수 캠프에 이름이 올라가 있지만, 아는 분이 이름을 넣은 것이고 캠프에는 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Q. 어쨌든 언론중재위에서는 임 교수 칼럼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유권 해석을 내렸잖아요?

네, 언론중재위 산하 선거기사심의위원회가 임 교수 칼럼이 공직선거법 제8조, 언론기관의 공정보도의무에서 정한 공정한 보도·논평을 위반했다는 건데요.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선관위에 임 교수를 신고하고 있습니다.

Q. 민주당이 고발을 취하해도 여권 지지층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는 거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연출·편집 : 박은지 PD, 이현주 PD
구성 : 이동은 기자, 배준 작가
그래픽 : 권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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