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정봉주의 선택지는 김남국 변호사? / 황교안 대표도 헷갈리는 당명
2020-02-17 20:15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잖아요. 이후 행보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는데, 그런데 계획이 다 있었다고요?

먼저 알쏭달쏭했던 지난주 정봉주 전 의원의 발언부터 듣고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정봉주 / 전 민주당 의원, 지난 11일]
공관위원분들은 부적격 판정을 하면 모든 게 끝나는 줄 알았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더 많은 옵션과 더 많은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Q. 저 선택지가 뭔지 궁금했는데, 확인이 됐습니까?

네 먼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주에 정봉주 전 의원이 도전장을 냈던 서울 강서갑이죠,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데, 그 곳을 추가 공모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Q. 추가 공모지역이 뭔가요?

현재까지 있는 후보 중에 적격자가 없으니 추가로 후보를 더 받겠다, 이런 얘기입니다.

Q. 그러니까 정봉주 전 의원은 아니더라도, 금태섭 의원을 적격으로 바로 공천 주진 않겠다, 이런 의미네요.

그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추가 공모지역으로 선정하자 김남국 변호사가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서갑 출마 권유가 쇄도하고 있다. 내일쯤 등록하겠다." 이렇게 말한 겁니다.

참고로 김 변호사는 현재 '조국백서' 필자로 조국 전 장관 변호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입니다.

Q. 김남국 변호사, 정봉주 전 의원의 제3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맞습니다. 김남국 변호사와 정봉주 전 의원의 특별한 관계 때문인데,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많은 방송에 김남국 변호사가 자주 출연했었습니다. 둘의 관계를 한번 보시죠.

[출처: 정봉주TV, 지난해 10월]

[정봉주 / 전 민주당 의원]
조범동 공소장이 날아왔기에 김남국 변호사에게 보냈죠, 바로 분석을 해라.

[김남국 / 변호사]
여보세요.

[정봉주 / 전 민주당 의원]
남국 킴. 살아있는 인공 지능 AI.

[김남국 / 변호사]
하하. 의원님의 지도 편달 아래…

Q. 네 아주 친해보이는데, 지난 2012년 총선 때도 정봉주 전 의원은 본인이 출마를 못하게 되자 나꼼수 멤버였죠, 김용민 씨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기도 했었어요. 비슷한 모양새일까요?

측근을 내세우는 방식이 비슷한데요, 자신이 지역구에 출마할 수 없게 되자 2012년에는 김용민 씨의 막말 파문 때문에 총선 전체 판세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런 지적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Q. 사실이라면 파장이 있을 것 같네요. 다음 주제 가겠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오늘 실수를 했던데, 저도 이 실수 안 하려고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하거든요.

요즘 모든 기자들이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당명이 너무 자주 바뀌기 때문인데, 심지어 오늘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당 대표까지 당 이름을 잘못 말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우리 미래한국당은 누가 만든 정당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만든… 우리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은 보수·중도 함께하는…

미래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원 선출용으로 만든 정당입니다.
이 비례정당을 홍보하려 했던 걸까요?

Q.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도 헷갈리는데,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세 개 당이 통합하는데, 곧 당명을 민주통합당으로 짓는다면서요? 2011년에 이 당명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헷갈려서 좀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3당이 오늘 민주통합의원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이 당들이 나중에 합당하면 당명을 민주통합당으로 짓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통합당은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의 소속 정당입니다.

Q. 이 기자, 정리를 한번 해봐야겠네요. 도대체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투표용지에 어떤 정당들이 표기된 걸 받게 되는 겁니까?

아직 두 달이 남았으니 마지막에 어떤 정당이 올라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있고, 제1야당은 미래통합당, 제2야당은 민주통합당, 그리고 국민의당, 이렇게 있습니다.

Q. 정말 헷갈리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죠?

맞습니다.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이 41곳입니다. 미래통합당 이전이어서 지금은 당이 조금 줄었습니다. 여기에 창당준비위원회가 무려 27곳이 있습니다. 이 당들이 모두 만들어지면 이번 총선에서 60개 넘는 정당이 경쟁하게 됩니다.

제가 오늘 확인해보니까 민주라는 이름이 들어간 정당이 6개, 미래라는 이름이 들어간 곳이 7개나 됐습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이렇게 정했습니다. '정당1, 정당2… 이렇게 부르면 안 될까요?'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