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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녀온 30대 폐렴증상 사망…코로나19 ‘음성’
2020-02-18 19:34 뉴스A

오늘 오전 30대 남성이 폐렴 증세를 보이다 서울 관악구에서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이 중국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하루종일 보건 당국은 비상이었습니다.

조금 전 바이러스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음성이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급대원들이 30대 남성을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응급실로 이송한 건 오늘 오전 9시쯤입니다.

가족들은 남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했고 응급실 도착 1시간 만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남성의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에서 각혈과 폐렴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또 지난달 중국 하이난 지역을 여행한 뒤 홍콩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하이난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까지 162명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사망했습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의심 사례로 보건당국에 보고했고, 즉각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병원 자체 검사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숨진 남성의 가족들은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장례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 3명과 경찰 2명도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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