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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쳐두고…성룡과 파티한 홍콩 경찰청장
2020-02-18 19:46 뉴스A

홍콩도 코로나19로 비상이라 시민들이 생필품 사재기까지 할 정도로 혼란스럽습니다.

이 마당에 경찰청장과 배우 성룡 등 유명 인사들이 연회를 즐겨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전 홍콩의 한 식당에 배우 성룡이 나타났습니다.

[성룡 / 홍콩 배우]
"계급과 계층이 어떻게 다르든 간에 우린 모두 친구입니다."

알란탐과 증지위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우정을 과시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이 연회에 뜻밖의 인물도 참석했습니다.

홍콩 시위 때 강경 진압을 주도한 친중파 경찰청장이었습니다.

[크리스 탕 / 홍콩 경찰청장]
"제가 경찰이 된 것도 다 성룡 형님을 보고 배운 덕입니다!"

코로나19로 혼란한 상황에서, 치안 책임자가 성룡이 출연했던 영화까지 거론하며, 연예인들과 연회를 즐긴 겁니다. 

홍콩에선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오늘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61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공포가 번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선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진 지 오랩니다.

[홍콩 시민]
"손수건하고, 다른 천을 배합하면 마스크 대체할 수 있어요."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마트에서 진열대에 물건을 내놓으면 곧바로 고객들이 전부 사갑니다.

급기야 어제는 시내 슈퍼마켓에서, 무장강도 세 명이 두루마리 휴지와 쌀, 파스타, 손 소독제 등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3명 중 2명은 체포했지만, 아직 1명은 잡지 못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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