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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숨진 의료진에 ‘열사’ 칭호…자녀는 특례입학 혜택
2020-02-19 20:02 뉴스A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선 코로나 19 발원지 중국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중국에는 코로나 19로 생이별하는 가족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병을 옮겼다며 자책하는 엄마의 사연은 대륙을 울리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상에 누운 아내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노인,

치매까지 앓는 아내를 돌보는 이 노인 역시 코로나 19 확자입니다.

노부부와 달리, SNS에는 코로나발 이산가족들 사연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본인 때문에 아들까지 감염됐다며 자책하는 엄마는 큰 아들은 어린이병원으로, 작은 아들은 친척 집으로, 보내졌다고 가슴아파했습니다.

[판타오 / 중국 의료진]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빨리 이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롭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고 싶은 게 모두의 희망인 것 같습니다.”

이런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 엄마 역시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현장음]
("엄마 언제 돌아오세요. 저랑 동생 모두 엄마가 보고싶어요.")
"엄마 저랑 언니 모두 엄마가 보고 싶어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 4천 명을, 사망자는 2천 명을 각각 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전선에서 전염병과 싸우는 의료진 격려에 나섰습니다.

목숨을 잃은 의료진에겐 전쟁터에 나가 숨진 군인에게 수여하는 '열사' 칭호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카오 신 / 위베이구 소재 병원 간호사]
”코로나19 의료진 투입에 망설임없이 신청했습니다. 이건 저희의 책임이고, 거절할 변명 거리 따위는 없습니다.“

의료진 자녀들에겐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혜택에서, 고입 가산점 10점을 주겠다는 지방 정부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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