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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104명…정부, 지역사회 확산 인정
2020-02-20 19:39 뉴스A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는데, 더 큰 문제는 확산 속도입니다.

그제까지 확진자가 31명 이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틀 만에 70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문제는 앞으로죠.

오늘 방역당국도 처음으로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인정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20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 하루만 5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104명입니다.

31번째 환자인 61살 여성이 거주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대구·경북에선 어제까지만 해도 2곳에서만 확진자가 나왔지만 오늘은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를 비롯해 경산, 상주지역으로 번졌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음압병실에 들어가야 할 환자들은 병실조차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현재는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한달 만에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환자수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가 됐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확진자를 쫓아다니면서 방역하기에는 이미 확진자가 확 늘어나잖아요. 호흡기 환자들이 밖에 다니면 안 되게 캠페인을 해야 합니다."

방역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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