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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서울 강남서 회사 세미나…100여 명 접촉
2020-02-20 20:01 뉴스A

서울도 비상입니다.

31번 대구 환자가 잠복기에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 회사 세미나를 한 뒤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세미나에는 전국에서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었습니다.

이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31번 환자는 지난달 29일 동대구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SRT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수서역에선 지하철 3호선을 타고 학여울역에서 내려 세텍을 찾았습니다.

[정현우 기자]
"지난달 29일 31번 환자가 방문했던 서울 강남의 대형전시장입니다. 회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당시 이곳엔 전국에서 온 직원 100명 정도가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텍 관계자]
"질병관리본부나 강남구보건소 가이드대로 자체 방역도 하고 그쪽(보건당국)에서 방역도 하고 관련 조치는 다 하고 있었어요."

세텍에서 세미나를 마친 뒤엔 강남구 역삼동의 C클럽 본사로 자리를 옮겼고 인근 식당에서 동료 직원들과 식사한 뒤 다시 SRT를 타고 대구로 돌아갔습니다.

보건당국이 추정하는 31번 환자의 발병일은 이달 7일,

서울 강남을 찾았을 때는 잠복기에 해당합니다.

31번 환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3번 환자가 서울 강남 일대 여러 점포를 들른 사실이 드러나자, 시민 발길이 뚝 끊겼던 상황이 재연되는 겁니다.

[C클럽 인근 상인]
"(원래) 이 시간대는 식당에서 나와서 사람들이 우글우글할 시간이거든. 아무 이상 없는데 왜 그러냐."

C클럽 대표는 "어제 업무를 중단하고 모든 직원들에게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의심 증상을 보인 직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C클럽 직원 명단을 제출받는 한편 31번 환자가 잠복기에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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