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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병원도 마스크 없어 비상…“부자재 값 15배 폭등”
2020-02-21 20:01 뉴스A

국내 동네 병원에 마스크가 부족한 곳들이 있습니다.

이런 병원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먼저 들릴 수 있는 방역의 1차 전선인데, 환자용도 없고 의료진이 쓸 마스크 구하기도 벅찹니다.

서상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네 내과의원 입구에 '코로나 19' 의심환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병원 내 감염을 막기위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지만, 문제는 구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동네 병의원 등 1차 의료기관은 마스크를 자비로 사야 하는데, 의사가 쓸 소량의 마스크만 겨우 구하고 있습니다.

[김종웅 / 내과 전문의]
"감기 질환을 많이 보는 의원에 집중적으로 (마스크) 공급을 해줘야죠. 그래야 확산을 막죠. 보건소에 요청을 했더니 그런 지침은 받은 것이 없다…" 

마스크가 동이 나는 상황을 준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원 관계자]
"다 품절이라고 못 구해다 주시더라고요. 수술용 천 마스크 있잖아요. 구매해서 세척해서 소독해서 쓸까…"

경기와 인천지역 광역버스 회사들도 마스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스크 구입비를 보전해 주는 서울과 달리, 회삿돈으로 구입해야 하는데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 광역버스 관계자]
"확보가 안 돼요. 마트 같은데서 소량을 사가지고 한 번씩 주고. 그것도 어려울 때는 기사들에게 사서 쓰라고 그런 형편이에요."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증산을 하려 해도 중국산 부자재가 없어 못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귀에 거는 끈, 코에 걸치는 심지 등은 코로나19 유행 전에 비해 최대 15배나 가격이 뛰었습니다.

[우성민 / 마스크 판매업체 대표]
"부자재 가격이 계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포장하는 비닐이나 종이 박스까지도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고요."

마스크 공급에 숨통이 트이지 않으면 마스크 대란이 확산될 거란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정기섭 박연수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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