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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2020-02-23 19:30 정치

[특집 뉴스A] 시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2009년 신종 플루 이후 두번쨉니다.

확진자가 6백명을 넘어서고,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상황이 그만큼 심상치않다고 판단한 건데요.

위기경보 격상을 통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결단이기도 합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윤수 기자.

[질문1] 어제까지 위기 경보 격상은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심각'으로 올린 이유가 뭔가요?

[리포트]
어제까지만해도 위기 경보 상향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주말 새 상황이 악화되고 여론도 나빠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문 대통령은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후 전혀 다른 상황이 됐다"며 '심각' 격상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7일 '경계'로 격상된 뒤 한달 여 만에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또 격상된 겁니다.

위기 경보 '심각' 단계는 2009년 신종 플루 이후 두번째인데요.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만났다”며 “지금부터 며칠이 중요한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심각' 단계에서는 대응이 바뀝니다.

정부 판단에 따라 휴교령을 내리고, 집단행사도 금지시킬 수 있습니다.

또 민간병원의 의료인과 장비를 동원할 수 있고, 외국인 입국 금지를 포함한 출입국 관리도 더 강화됩니다.

항공·철도·대중교통 운행도 제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심각 격상이 늦었다며 뒷북 대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질문2]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 대응이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도 연기된다고요?

네,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개학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개학 연기로 줄어든 수업은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을 활용해 보충하기로 했습니다.

갑작스런 개학 연기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학교에서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가족돌봄을 위해 휴가를 낼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의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학원들에게는 휴원과 등원 중지를 권고하고, 현장 점검도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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