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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확진 7명·격리 7천700명…메르스보다 심각
2020-02-23 19:47 정치

국가 안보를 지키는 ‘군대'도 뚫렸습니다. 육해공군 모두 뚫렸는데요.

지금까지 장병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7700명 넘게 군 안에서 격리됐습니다.

부대 내엔 격리시설이 부족해 확진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 대처가 가능할지 걱정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대를 드나드는 차량과 인적이 뜸합니다.

부대 정문을 통과할 때는 손 소독과 체온 측정을 해야합니다.

모든 장병의 외출, 외박, 면회, 휴가 금지 조치로 전국의 모든 부대가 어제부터 외부와 차단됐습니다.

[군 부대 인근 PC방 점주]
"토요일, 일요일 같을 때 외출시 (왔었는데) 대구에 그러고 난 다음에는 안 오고, 그 전에는 (왔었죠)"

외부와의 차단에도 불구하고 군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군은 초비상입니다.

어제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한데 이어 오늘은 육군 군무원과 해병대 간부가 추가돼 군내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도 제주, 충북에서 경기, 강원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대구와 경북 지역을 방문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평택 해군 간부가 1차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군내 격리자는 7700여명입니다.

불과 사흘 만에 2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200명 정도가 격리된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입니다.

군은 밀접 접촉자의 경우 1인 1실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심자의 경우 특정 장소에 모아놓기도 해 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군은 다음달 사관생도 임관식을 내부 행사로 진행하고, 대구 지역 군부대 간부의 재택근무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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